코로나19 재확산…이어진 연휴에 텅 빈 서울 도심
[앵커]
임시공휴일이자 연휴 마지막날이었던 어제(17일) 서울 도심은 대체로 한산했습니다.
코로나19 우려에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긴 장마 끝에 모처럼 푸른 하늘이 찾아왔습니다.
광복절 사흘 연휴의 마지막 날.
평소 같으면 나들이객들로 북적일 서울 도심은 휑한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코로나19 터진 이후에 사람들이 계속 줄고 그래서 너무 유령도시 느낌이 나요."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을 지켜보는 관광객은 띄엄띄엄 겨우 수십여 명.
바닥에는 거리두기 발판까지 놓였습니다.
"경복궁 2번째 오는건데 사람들이 평소보다 너무 적은 것 같아요."
코로나19 재확산에 시민들은 연휴 마지막 날 외출을 자제했습니다.
"오늘 일이 있어서 나올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 나오긴 했는데 사람도 많이 없고 이번에 많이 걱정이 됩니다."
나들이객 많을 휴일 낮 시간대지만 청계천은 한산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햇빛을 피하려 다리 밑에 모인 시민들도 마스크를 쓴 채 널찍이 앉아 발만 물에 담궜습니다.
에어컨 시원한 카페도 마찬가지입니다.
긴 줄은 커녕 매장 안에 자리잡은 손님 한 명 안 보입니다.
"점심 드시고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데 코로나19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서울 도심은 휴일의 넉넉함 대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무겁게 내려앉은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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