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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에 침방울 섞여 나와 바이러스 전파 우려"
스페인 감염병학회 "흡연이 코로나19 전염 가능성 높여"
야외 테라스에서도 흡연금지 적용…위반하면 과태료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스페인에서 야외 흡연을 금지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충분히 안 된 상태에서 담배 연기에 침방울이 섞여 나올 경우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크다는 건데, 그만큼 심각한 스페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 제도는 해마다 천만 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입니다.
특히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흡연에 관대한 편이었으나 앞으로는 여럿이 모여있거나 충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없는 경우에는 흡연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입니다.
담배 연기를 뿜을 때 침방울이 섞여 나와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지난달 스페인감염병학회도 흡연이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며 흡연 금지조치 시행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건물의 야외 테라스에서도 적용되며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로 호텔이 폐쇄되는 등 경제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그라시엘라 에스피노 / 카나리 제도 주민 : 새로운 조치를 환영합니다. 지금 코로나19 발생이 많은데 만약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우린 다시 봉쇄해야만 할거에요.]
[마르셀로 구에라토 / 카나리 제도 주민 : 나는 잘했다고 생각해요. 나도 담배를 피지만 거기에 따라야만 해요. 금연조치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정부도 2미터 이상 물리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 흡연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고, 수도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지방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뚜렷합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매일 5천 명 가까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여행 제한 조치로 이어져 많은 나라들이 스페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스페인 입국자에 대해서는 통제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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