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관계 회복 노력 메시지에 무응답 일관
’코로나19’ 발발로 남북 민간 접촉마저 중단
北 ’대북전단’ 문제 삼으며 연락사무소까지 폭파
내일은 8.15 광복 75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당초 정부는 75주년 광복절을 북측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연초부터 시동을 걸었습니다만,
북측의 무반응과 코로나19, 대북전단 사태 등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결국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했는데요.
남북은 언제쯤 다시 마주 앉게 될까요.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월 7일 신년사) :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잃어버린 2019년'을 인정하고 다시 한 번 남북관계 돌파구를 마련해보고자 했던 대통령 신년사.
하지만 북측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는 남북이 서로 한 발짝도 다가서지 못하게 묶어버렸습니다.
급기야 북한은 '대북전단'을 문제 삼더니 2018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상징과도 같았던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충격과 비난 여론에 통일부 장관까지 교체되는 내홍을 치렀지만, 남북관계는 여전히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한 채 75번째 광복절을 맞게 됐습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2018년에) 희망적인 기대에 근거해서 상황을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고 평가합니다. (당시 북한은) 대화와 비핵화를 언급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 스스로 전략적 행보를 취하면서 북한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정부는) 남북뿐 아니라 한미, 한중 협력을 통해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하지만 올해 한 번 더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바로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공연히 '재선되면 북미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차치하더라도, 미국 대선이라는 주요 변수가 마무리되고 나면 대화 재개 분위기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관세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장 : (현재 북미 모두 코로나19, 경제 등)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선할 수밖에 없지 않나, 미국과 북한이 이런 상황이라 북미 관계에 대화라든가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조만간에 이뤄지긴 어렵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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