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건너 이웃인데…시 경계 달라 특별재난지역 배제 '분통'

2020-08-12 0

【 앵커멘트 】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고도 시 경계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원에서 배제된 수재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폭우가 경계를 구분해서 피해를 준 게 아닌데도 말이죠.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열흘 사이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의 한 마을입니다.

배수로 주변에는 퍼올린 토사와 각종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쌓여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바로 옆 지역의 안성시와는 달리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없어 복구에 힘이 더 듭니다.

▶ 인터뷰 : 안상진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박곡4리
- "산 밑에 마을이다 보니까 골짜기마다 토사가 내려와서 피해를 많이 입었어요. 시에서는 많이 도와주고 있는데…."

안성시와 불과 길 하나 거리를 둔 마을 주민들은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