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종각역 점장·혜화점 직원 등 10명 확진
롯데리아 측, 어제 저녁부터 매장 폐쇄 후 방역
지난 6일 점포 20여 곳 점장 등 단체 회의 후 회식
함께 회의·회식한 직원 등 접촉자 30여 명 검사 중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 점장과 직원 1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시내 점포 6곳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단체로 회의를 한 뒤 회식까지 하면서 집단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매장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곳도 현재 폐쇄된 상태인가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현재 매장은 영업을 중단하고 폐쇄된 상태입니다.
문 앞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영업을 중단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요.
매장 영업을 담당하는 롯데GRS 측은 방역 당국 통보를 받은 어제저녁 7시부터 매장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 지역 롯데리아 지점 20여 곳의 점장 등 직원들이 이곳에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점장 등 직원들은 이후 여기서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치킨뱅이'능동점에서에서 단체 회식을 했습니다.
실제로 광진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을 방문한 사람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으러 가라고 안내했습니다.
확인결과 이들은 지난 6일 저녁 7시부터 9시 반까지 2시간 반 정도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체 회의를 한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의심환자가 발생해 점포 7곳이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했습니다.
현재 영업을 중단한 매장은 면목중앙역점, 군자역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7곳 가운데 롯데리아 종각역점은 어제 방역과 소독 작업을 마치고 방역 당국으로부터 영업해도 된다는 통보를 받아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를 포함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들까지 합치면 모두 30여 명에 달하면서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한, 확진자가 매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상 영업을 하면서 각 매점을 다녀간 손님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 당국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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