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서울대학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청소노동자 사망 1주기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등 14개 시민사회 단체는 오늘(10일) 오전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청소 노동자의 죽음은 불평등과 차별이 만들어낸 사회적 죽음이라며 사건 이후 청소 노동자 휴게실이 개선되긴 했지만,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대 캠퍼스 내 건물 166곳 가운데 76곳은 여전히 휴게실이 없고, 구내식당과 카페, 매점 등을 운영하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노동자들은 여전히 휴게실이나 탈의실 등을 쓰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서울대 제2 공학과 건물에서 근무하던 60대 청소노동자가 창문도 없는 계단 밑 임시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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