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로 채소 값이 급등하고 있는 반면 따끈한 국물요리가 가능한 밀키트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폭우 피해가 잇따르자 복합쇼핑몰을 찾아 무더위를 식히는 이른바 몰캉스족도 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청상추와 양배추, 배추 등 잎줄기채소 도매 가격이 1개월 전보다 60~107% 급등했습니다.
이마트의 배추 1포기 판매 가격은 6일 기준 3천980원으로, 2주 전에 비해 21% 올랐습니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23일 3천490원이었던 배추 가격이 이달 6일 4천29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대형 마트들은 경기, 강원에서 주로 공급받던 채소류를 전국에서 공급받으려 나섰지만 도매가 상승 폭이 커 이번 주부터 채소류 소매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길어지고 비 피해가 늘어나면서 여름 휴가를 실내 쇼핑몰에서 즐기는 이른바 몰캉스족이 늘고 있습니다.
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몰캉스에서 따온 몰캉스족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보다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2주일간 스타필드 3개 점 방문객 수가 직전 2주일보다 17.5% 늘어났고 롯데월드타워 몰 방문객도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서규하 / 롯데물산 홍보팀장 : 복합쇼핑몰에서 안전하고 시원한 휴가를 즐기기 위한 고객들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8월 첫째 주 롯데월드타워 몰의 누적 방문객은 약 86만여 명으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증가했습니다.]
장마 기간 중 국물요리 밀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밀키트 매출은 82.7% 증가했고 특히 따끈한 국물요리 밀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 전체 밀키트 매출 중 국물요리 제품 비중이 68%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편의점 CU 집계에 따르면 7월말 8월초 1회용 목욕세면용품 판매가 29% 느는 등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여름 휴가를 이 기간에 주로 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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