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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남이섬 복구 시작…"주말 호우가 변수"

2020-08-08 6

자라섬·남이섬 복구 시작…"주말 호우가 변수"

[앵커]

집중 호우로 북한강 유역 관광지 남이섬이 20년만에 침수되고 인근 자라섬도 물에 잠겼는데요.

비가 멈추면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목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북한강 자라섬입니다.

집중 호우가 계속될 때는 이곳 전체가 침수됐었는데요.

현재는 물이 다 빠진 상태입니다.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오늘 오전부터 복구 직업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가평군 직원 등 400여명이 파손된 시설물과 부유물 등에 대해 본격적인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외에도 토사 유입 등이 심해 피해를 입은 가평읍 일대 7곳에 대해서도 동시 복구 작업 중입니다.

근처 남이섬도 내부에서 복구 작업이 어제부터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남이섬 관계자는 "현재는 섬에 차올랐던 물이 거의 빠졌다"면서 "섬 내부에서 직원들이 침수됐던 부분을 정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유속이 빨라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는 여전히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자라섬이나 남이섬은 여름철 대표적인 관광 휴양지인데 복구에 얼마나 걸릴까요?

곧 시민들도 이용이 가능할까요?

[기자]

네, 비는 그쳤지만 아직 뭐라고 예측하긴 좀 이릅니다.

우선 오늘 오후부터 다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고요.

이곳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상류에 위치한 소양강댐은 지금도 1초당 1300t에 가까운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도착해 북한강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여전히 수위가 높고 유속도 눈에 느껴질 만큼 빠릅니다.

최악의 경우 오늘부터 주말동안 큰 비가 다시 쏟아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우선 이곳 자라섬은 물은 빠졌지만 시설물 피해가 커서 복구에만 수일이 소요될 걸로 보이고요.

비교적 지대가 높아 침수가 덜했던 남이섬은 향후 수위나 유속 등을 고려해서 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북한강 자라섬에서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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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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