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자리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가뜩이나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달(7월) 비농업 일자리가 176만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문제는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입니다.
지난 6월 증가 폭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또 지난달 실업률은 10.2%로 1%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대 고공행진 중입니다.
[베키 프랭키비츠 / 맨파워그룹 대표 : 이번 발표는 경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입니다. 하루 밤새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회복입니다.]
최근 석 달간 늘어난 일자리는 아직 코로나19로 사라진 일자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둔화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거나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는 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마크 햄릭 / 뱅크레이트닷컴 경제 분석가 : 지난 5, 6주에 걸친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었을 정도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지표가 2차 경기부양책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미 의회와 백악관에 압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경제 성적표를 앞세워 지지도 역전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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