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기대 韓 경제에 악재..."부정적 영향 최소화" / YTN

2020-01-28 1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회복 기미를 보이던 우리 경제에 돌출 악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출과 관광, 소비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데,

정부는 200억이 넘는 방역예산 투입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 경제에서 비중이 큰 중국에서 발병한 데다,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수출과 관광, 소비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발생했던 사스의 여파로 같은 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0.25%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고, 당시 5월 수출은 연간 교역량을 크게 밑돌기까지 했습니다.

또 양국을 방문한 관광객도 감소해 한국인 관광객은 18만 명, 중국인 관광객은 2만 6천 명이 줄었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발병 때는 국내 소비가 직격탄을 맞으며 6월 소매판매액이 전월 대비 3.2%나 급감했습니다.

[최원석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지역전략팀 부연구위원 : (신종 바이러스)중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이 된다면, 중국 경제는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한·중 간 무역과 관광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기 반등을 기대했던 정부는 잇따라 긴급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 예산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08억 원의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목적 예비비 2조 원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신종 바이러스 사태가 자칫 장기화할 경우, 수출과 내수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파급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2003년 사스 사태, 2015년 메르스 사태 등 과거 사례들을 참고하여 관광과 서비스업 등 내수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해 시행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관광 분야를 제외하면 특이한 동향이 없다며 국민들도 과도한 불안감 없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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