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과 관련해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미 군 당국이 일종의 폭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이번 참사가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발표와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레바논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 뒤 "미국은 레바논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것은 끔찍한 공격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공격'이라고 판단한 배경을 묻는 말에 "폭발에 근거해볼 때 그렇게 보일 것"이라며 "나는 장성들과 만났으며 그들이 그런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것은 공장 폭발과 같은 형태의 사고가 아니었다"며 "장성들에 따르면 일종의 폭탄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화약 등의 기본 원료인 질산암모늄 약 2천750톤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밝혀 이 질산암모늄이 폭발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폭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805092346488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