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토사가 무너져 경기도 가평군 펜션을 덮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대피하지 못한 4명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발견됐는데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현장에서는 인명 수색이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제 뒤편에 있는 산비탈을 보시면 흙더미와 잔해가 보이실 텐데요.
굴삭기로 긁어낸 건물 잔해들인데 당시 펜션 안에 있던 가재도구와 옷가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펜션 앞에 주차된 차량도 흙과 나뭇더미에 깔려있는 상황인데, 소방 관계자들은 잔해들을 치우면서 인명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토사 유출 사고가 일어났던 시간은 오늘(3일)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건물 뒤편 산에서 흙이 쏟아져 펜션을 덮쳤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소방 측은 비가 많이 내려 펜션 뒤에 있는 토사의 지반이 약해져 흙이 순식간에 건물을 덮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당시 신고자와 펜션 직원들의 증언을 종합해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있었던 사람을 4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펜션 주인을 포함한 4명인데 그 가운데 3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사망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과 30대 여성은 각각 펜션 여주인과 30대 딸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방금 사망자로 추정되는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3살 남자아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35명과 굴착기 3대를 투입해 흙을 걷어내면서 나머지 사람들을 구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평군에 한때 비가 시간당 200mm까지 내려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었던 만큼 시작부터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10시 20분쯤에는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계곡에서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 측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아직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가평시 가평읍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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