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영부인·과학기술부 장관 코로나19 양성 판정
브라질 코로나19 누적 환자 세계 2위…증가세 꺾이지 않아
코로나19에 걸렸다 20여 일 만에 회복한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 코로나19를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는 여전합니다.
마스크를 벗은 채 지지자들을 만났고, 논란 많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예찬도 계속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0여 일 만에 회복한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에 나섰습니다.
지지자들의 환호에 잔뜩 고무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갑자기 썼던 마스크를 벗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에게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조치는 기대조차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리기 전과 같은 모습입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 나를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나에게 권한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WHO가 효과가 없다며 임상시험을 중단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예찬도 여전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 대통령 주치의가 준 약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었습니다. 다음날 (약을 먹고)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부인도 지난 목요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장관 가운데 5번째로 과학기술부 장관이 감염됐습니다.
브라질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 명 대에서 7만 명 대를 오가며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70만 명 가까이로 세계 2위이고 누적 사망자는 10만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경을 헤맸던 영국 존슨 총리의 경험이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는 없는 듯합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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