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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만 명 넘은 날, 대통령은 제트스키
보우소나루 대통령, 바비큐 파티도 계획…비난 여론에 취소
브라질, 확진 15만6천 명·사망 1만6백 명…열흘 새 2배↑
브라질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사는 것처럼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만 명이 넘은 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호수에서 제트스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안전요원을 뒷자리에 태우고 자신이 직접 제트스키를 운전하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치인과 각료 등을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하려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고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브라질 국민들은 도시 봉쇄령 속에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주 등 환자 발생이 많은 곳은 지난 3월부터 사회적 격리 조치가 2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스 산토스 / 리우데자네이루 주민 : 언젠가 커피는 물론 조리용 기름마저 살 수 없게 될 겁니다. 어떻게 할까요. 모든 게 신의 뜻이죠.]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15만 명, 사망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4월 28일, 확진자 7만2천 명, 사망자 5천 명이었는데, 불과 열흘 사이에 2배가 된 것입니다.
아직도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르질리우 네투 / 브라질 마나우스 시장 : 더 강력한 제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의 생명이 집에 머물러 있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방역보다는 경제가 우선이라며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친정부 시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민의 고통 속에 국론은 분열되고, 브라질의 코로나19 극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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