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비상…방역 고삐

2020-07-31 1

EU,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비상…방역 고삐

[앵커]

진정되는 듯하던 코로나19가 유럽 곳곳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각 국이 방역에 고삐를 다시 죄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과 대상자를 확대하고 이동 제한조치를 다시 마련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지역을 확대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중간지와 같은 역할을 했던 이탈리아에선 지난 30일 신규 확진자가 386명 발생했습니다.

지난 6월 초 519명 이래 약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2차 확산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을 다시 촉발했습니다.

이미 3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영국은 지역 내 재확산까지 맞물리며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2차 확산 물결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할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시 당초 일주일이던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연장하고, 자가격리 면제 대상 국가 축소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벨기에는 아예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지역을 실내 공간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야외까지 확대했습니다.

여기에 감염자 급증이 두드러지는 일부 지역 내 식당과 술집은 일찍 문을 닫고 야간 통행도 금지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새로운 전면적인 이동제한 조치를 피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모든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따라야합니다."

다시금 지역 내 집단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스페인은 유럽 각국의 여행 제한조치에 내부단속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폭염에도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더위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견디기 힘듭니다. 걷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유럽연합, EU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당초 한국을 포함해 15개국이었던 입국제한 해제 국가대상을 12개국으로 축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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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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