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 외교관 수사와 관련해, 뉴질랜드 정부가 한국 정부의 비협조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오늘 서면 입장문에서 뉴질랜드 경찰의 앞선 협조 요청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은 데 대해 뉴질랜드 정부는 실망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뉴질랜드 온라인 매체 스터프도 양국 정상 통화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가 한국 정부가 특권면제를 포기하지 않은 데 실망을 표현했다는 총리 대변인의 말을 전했습니다.
총리 대변인은 또, 이제 한국 정부가 다음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뉴질랜드 측과 협조할 용의는 이전부터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뉴질랜드 수사 당국이 필요할 경우 현지 대사관 직원의 서면 인터뷰나 대사관 내 문서, 기록물 접근 등에 대해서도 외교 면책 특권과 불가침성을 포기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장아영[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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