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확진 이틀째 100명 넘어…재확산 비상
[앵커]
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본토의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명을 넘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원지는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신장자치구인데요.
중국 인근 베트남도 감염자 속출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신규 확진자 101명이 보고된 데 이어 목요일 105명을 기록한 겁니다.
신규 감염자 규모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수준으로 돌아가자 중국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재확산의 진원지는 상주인구만 2,500만 명이 넘는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입니다.
목요일 새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96명이 신장자치구에서 나왔습니다.
신장자치구는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꼽혀왔는데, 이달 중순쯤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자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당국은 신장자치구의 주도 우루무치에 대해 봉쇄 조치를 내리는 한편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시키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지만 불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랴오닝성 다롄발 전파도 계속돼 베이징 등지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신장과 다롄 주민에 대한 이동 제한과 전방위 핵산 검사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 수도인 하노이와 대도시인 호치민까지 확산하고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 100일 만에 처음 감염자가 확인된 관광도시 다낭에선 6일 만에 누적 감염자가 40명을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다낭 지역을 봉쇄했고 다낭을 다녀온 주민을 자가격리하는 지자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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