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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사건 당시 경계 작전 실태 조사 중
일선 부대에 책임 다 지우는 건 과하다는 지적도
합동참모본부는 탈북민 김 씨가 배수로 철조망을 뚫고 강으로 나가 월북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씨의 월북 직전 행적이 군 감시 장비에 찍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탈북민 김 씨가 배수로 철조망을 뚫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 겁니까?
[기자]
탈북민 김 씨는 지난 18일 새벽 강화 월곳리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통해 탈출한 뒤 헤엄쳐서 월북한 거로 추정되는데요.
이 배수로 내부에는 철근으로 만든 마름모꼴 장애물과 바퀴 모양의 철조망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었지만, 김 씨에게 뚫렸습니다.
[박한기 / 합참의장 : 바퀴형 철조망의 경우는 많이 노후한 부분이 이번에 식별됐습니다. 장애물을 벌리고 나갈 수 있는 여지가 확인됐습니다. (벌리고 나갔다는 거죠? 원형을 변형시켜서?) 네.]
합참은 또 김 씨의 월북 직전 행적이 군 감시 장비에 포착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방조사본부와 합참 전비태세 검열단이 사건 당시의 경계 작전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조사 결과에서 경계 부실이 드러나면, 해당 병력과 간부들, 상급 지휘관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잇따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한편에선 해당 지역 부대에 이번 사건의 책임을 다 지우는 건 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역 경계는 해병대 2사단이 맡고 있는데요.
담당 구역은 넓지만, 육군사단보다 병력은 부족해 경계 임무가 과중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 사실상 이쪽 지역이 뚫릴 수밖에 없는 게 해병대는 병력이 굉장히 적거든요, 육군보다 훨씬. 작전 통제는 육군 수도군단이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해병대 보고 책임 다 지라고 하면 억울한 지점이 있는 거죠. 수도군단이 작전에 실패한 건데.]
합참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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