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된 연락사무소 대신 서울·평양 대표부 주장
"한미연합훈련 연기 원해"…소신 발언 이어가
野, 아들 스위스 유학·군 면제 특혜 의혹 제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23일)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열립니다.
청문회 전부터 적극적으로 대북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야당은 이 후보자의 아들 병역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내정 직후부터 세 차례 공개 회견을 통해 강한 대북 대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난 3일) :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명 절차에 임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난 6일) :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가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 이런 것들을 구분해서 해야 한다는 게 평소 제 생각이었습니다.]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치우친 대북관을 갖고 있다는 야당 지적에도 폭파된 개성 연락사무소 대신 서울과 평양에 대표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개인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여권에서도 대북 관계에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이 후보자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 이인영 장관 후보자가 얘기한대로 이산가족 상봉 문제, 이런 얘기를 꺼내면서 만나자, 라고 하면 슬그머니 (북한이) 나올 것 같아요.]
야당은 이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과 군 면제에 특혜가 없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북전단 살포로 촉발된 통일부의 탈북민단체 사무검사, 대북관, 안보관에 대한 사상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석기 / 미래통합당 의원 : 세계 최고 물가수준의 스위스에서 유학한 아들의 상식 밖 유학비용과 병역면제 의혹, 1980년대 민족해방계열인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했던 것으로 알려진….]
'강한 통일부'를 표방하며 청문회 전에 제시했던 물물교환식 작은 교역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의 현실성에 대한 지적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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