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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안하면…"북극곰 2100년에 멸종"

2020-07-22 3

기후변화 대응 안하면…"북극곰 2100년에 멸종"

[앵커]

중국에서 한 달 넘게 쏟아지는 폭우, 북극권의 빙하를 녹이는 이상고온 등의 원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가 꼽히고 있는데요.

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2100년에는 북극곰이 멸종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주희 PD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8만년 만에 찾아온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폭염과 산불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시베리아 북극 지역의 기온은 평균 5도 상승하며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되는 등 북극의 온난화는 지구 평균보다 두 배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여파로 북극의 얼음도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는 상황.

현재와 같은 속도로 바다 얼음이 줄어들면 세기말인 2100년에는 지구상에서 북극곰이 사라지게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북극곰은 바다 얼음 위에서 먹잇감을 사냥하는데, 얼음이 줄면 먹잇감을 찾기 어려워지고, 결국 식량 부족으로 새끼를 기를 수 없게 돼 종 자체가 사라진다는 겁니다.

과학자들은 이미 해빙 현상으로 북극곰의 숫자가 생존 한계까지 줄어든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지난 2008년 북극곰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체결한 기후협정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1.5도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습니다.

평균 온도 2도 상승을 막으려면 현재보다 3배 이상,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려면 5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한다면 북극곰을 구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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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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