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학제품 공장 폭발...7명 부상·1명 실종 / YTN

2020-07-21 11

화학물질 운반 작업 도중 굉음과 함께 폭발
탱크로리 주변에 있던 공장 직원 등 7명 부상
실종자 수색하던 소방관 1명 유독물질에 부상


어제 경북 구미시 공장에서 유독물질이 유출된 데 이어, 밤사이 인천 화학제품 공장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8톤 분량의 과산화수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는데, 공장 직원 등 7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철골 구조물이 폭탄 맞은 듯 무너져 내렸고, 마주 보는 이웃 건물 벽면까지 휘어졌습니다.

주차돼 있던 탱크로리는 반 토막이 났습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화학물질 운반 작업이 진행 중이던 공장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충격은 건물을 관통해 이렇게 반대편 벽면도 무너뜨릴 정도로 상당했습니다.

화재로는 번지지 않았지만, 탱크로리 주변에서 일하던 공장 직원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이일희 / 인천 서부소방서 총괄팀장 : 이동 탱크로리에서 과산화수소 8톤을 옮겨 담던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상자 이외에 함께 작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직원 한 명의 연락이 끊겨 소방당국은 새벽까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공장 내부에 있던 황산 등이 누출돼 소방관이 다치는 추가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측정 결과 유독 물질이 인근으로 퍼지지는 않았고, 추가 폭발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경규 / 환경부 화학 재난 합동방제센터 센터장 : 지금 현재는 1차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에 추가 폭발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장 CCTV를 분석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히고, 사업주 등을 상대로 안전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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