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선수 6만명 폭력피해 전수조사…실효성 있을까?
[앵커]
지난달 소속팀의 가혹 행위로 고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했죠.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부가 전수조사에 나섭니다.
초중고 학생선수 약 6만명이 대상인데요.
실효성이 있을까요.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정부는 체육계 성폭력·폭력 문제에 대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먼저 운동부 학생 전수조사를 예고했습니다.
"더 이상은 안됩니다. 체육계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가한 심각한 갑질과 폭력, 성폭력을 정부는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6만3,000여 명의 학생 선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입니다."
1년 6개월이 지나 철인 3종 경기 유망주가 팀 내 폭력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자 또다시 전수조사가 예고됐습니다.
교육부는 다음달 14일까지 4주간 초중고 재학 중인 학생 선수 5만9,252명을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폭력 가해자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도록 장학사가 직접 방문해 조사하고, 설문지까지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조사로 실태 파악에 그쳐 가해자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서는 피해자를 확인하고 피해 상황을 적극적으로 조사, 가해자를 조치하는데 목적을 둘 계획입니다.
엄정한 후속조치도 경고됐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문제는 여러 번 터져 나왔고 그때마다 조사도 대책 마련도 이뤄졌던 만큼, 좀 더 확실한 예방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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