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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순영 5시간 반 조사...유출 경위 논란은 계속 / YTN

2020-07-21 5

"불미스런 소문 있다" 박원순에 최초 보고한 인물
임순영 젠더특보, 어젯밤 9시 20분쯤 경찰 출석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어젯밤 경찰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고소장 접수 전 피해자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미리 통보받은 정황도 드러나면서 피소 사실 유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그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임순영 특보가 어젯밤 경찰에 전격 출석했죠.

조사는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기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건 어젯밤 9시 20분쯤입니다.

그동안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 오다 어제 오후 갑자기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데요.

조사는 5시간 40여 분 만인 오늘 새벽 3시 6분쯤에야 끝났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임 특보는 추행 의혹을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받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임순영 /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 : (조사받으신 거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어떤 심정이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임 특보는 박원순 전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소문이 있다'며 피해자 측 고소 움직임을 최초 보고한 인물입니다.

처음 보고가 들어간 건 지난 8일 오후 3시쯤.

피해자가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고소장을 낸 것보다 1시간 반이나 빨랐습니다.

이 때문에 임 특보가 어떻게 관련 사실을 알게 됐는지, 경찰에서 유출된 건 아닌지 의혹이 증폭됐는데요.

그동안 임 특보는 피소 사실 자체는 몰랐고, '외부'에서 들었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경찰 조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는 어떤 경로로 임 특보가 알게 됐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불필요하게 오해가 나오는 부분도 있어 궁금해하시는 점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말씀드리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고소장 접수 2시간 전 관련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던 정황도 드러났다고요?

[기자]
어제(20일) 국회에서 열린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미래통합당 권영세 의원의 질의를 통해서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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