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이번엔 우주개발 경쟁…'화성 탐사' 패권 다툼

2020-07-20 0

美中 이번엔 우주개발 경쟁…'화성 탐사' 패권 다툼

[앵커]

글로벌 패권을 놓고 다투는 미국과 중국이 사사건건 충돌하며 신냉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이번엔 우주개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국이 잇따라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어서 자존심을 건 대결이 예상됩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세계 패권을 두고 다투는 미국과 중국이 지구 밖 우주에서도 최강국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두 나라 간 우주 패권 대결의 장은 '붉은 행성'이라 불리는 화성 탐사 입니다.

미국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5일 사이 로켓에 무인 탐사차량, 로버를 실어 화성에 보내는 '마즈(Mars) 2020 퍼서비어런스' 발사에 나섭니다.

"이번 탐사 과제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그곳의 기후, 화성이 지구와 유사하거나 다른 점들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 탐사는 '소저너'와 '스피릿',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 등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입니다.

미국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성공한 나라가 없는 화성 착륙에 이번에 9번째 도전합니다.

중국의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은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에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를 실은 로켓을 발사키로 했습니다.

"중국의 로켓은 궤도선, 착륙선, 탐사선을 동시에 우주로 운반할 것입니다. 화성 탐사를 위한 이러한 포괄적인 발사는 세계 처음이어서 기대가 됩니다."

톈원 1호는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화성 표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예정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이 기간에 화성 탐사 로켓을 발사하는 것은 지구와 화성이 가장 가까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 거리는 5천500만㎞로, 26개월마다 한 번씩 주기가 돌아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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