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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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선저우 발사에 美 "우주외교 강회"…패권 경쟁 확대

2023-05-31 0

中선저우 발사에 美 "우주외교 강회"…패권 경쟁 확대

[앵커]

미국이,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16호 발사 직후 우주외교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해 우주 분야에서도 외교력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현지시간 30일 공개한 우주외교 전략입니다.

우주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방향이 담겼습니다.

눈에 띄는 건 중국이 유인우주선 선저우 16호를 발사한 직후 발표됐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앞서 작년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한 이후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고 2030년까지 중국인의 첫 번째 달 착륙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이 같은 행보에 맞춰 우주 전략을 공개한 건 속도를 내는 중국의 우주 굴기를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우주 분야에서도 중국을 도전적 과제로 지목하고, 우주에서도 외교와 규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주 이용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우주를 활용한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의도하지 않은 분쟁이나 긴장을 줄이는 것 역시 우주 외교의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동맹국과 함께 유엔 군축 및 국제 안보 무대에서 책임 있는 행동 규범을 진전시키는 한편 국가 안보에 필요할 경우 수출 통제를 더 구체화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최초의 우주 외교전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대중국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와 함께 유럽을 찾았습니다.

"미국과 유럽 모두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유지하려고 노력하되 두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중 전략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가 있는 만큼 실질적인 합의 도출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회의를 앞두고 공동성명 조율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한 어조로 미-EU 간 협력 방안이 명시되기를 희망했으나 EU가 반대해 여러 차례 수정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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