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셀틱 진출 이후 11년 만의 K리그 복귀
"계약 기간 2년 6개월·연봉 7억 원 이상"
'축구대표팀 전 캡틴' 기성용 선수가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옵니다.
우여곡절 줄다리기 끝에 친정팀 FC서울 품에 안겼는데, 하위권에 처진 서울에 천군만마,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골망을 흔들고도 잇달아 세 골을 내주며 고개 숙인 FC서울,
악몽 같은 패배 이튿날, 프랜차이즈 스타 기성용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FC서울은 구단과 기성용이 계약 조건에 상호 최종 합의했다면서,
내일(20일)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입단을 공식 발표한다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에 진출한 이후, 무려 11년 만의 K리그 유턴입니다.
계약 기간 2년 6개월에 1년은 반드시 서울에서 뛰는 옵션이 붙었고, 연봉은 7억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습니다.
강등이 걱정인 FC서울은, 산전수전 다 겪은 중원 베테랑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지난겨울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을 모두 놓치며 싸늘하게 등 돌린 팬심도 달랠 수 있습니다.
우리 나이로 서른 둘 기성용도 코로나19로 변수가 많은 해외 대신, K리그에서 선수 인생 황혼기를 준비합니다.
국내 다른 구단으로 갈 때 서울에 200만 달러 상당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굴레'도 이번 기회에 벗게 됐습니다.
기성용은 스페인에서 돌아와 14일 자가격리까지 끝냈지만, 경기 공백과 부상 후유증을 고려하면 실전 투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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