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김종인·주호영에 깍듯예우…靑회동 제안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마무리 한 뒤 국회 지도부와 환담을 갖고 다시 한번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여야 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는데요.
방현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개원연설을 마무리 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의회 지도부와 환담을 가졌습니다.
개원연설 내내 강조한 '협치' 는 환담장에서도 키워드였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존칭하며 깍듯이 예우를 다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청와대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저는 양당 대표님들이 선출되자마자 곧바로 청와대로 모셔서 대화를 한 바 있었는데, 각 당 대표님들도 또 청와대에 모실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형식을 가리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계획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한국판 뉴딜계획이 완성된 계획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할 그런 계획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와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담에 참석했던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치가 어긋나는 까닭은 민주당에 있다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협치를 늘 강조하시는데 민주당이 하는 행태를 보면 독치 하려고 작심한거 같아서 헷갈린다. 협치를 우리보고 말하지 말고 민주당에 얘기해달라."
한편 개원식에 앞서 문 대통령에게 10가지 현안 질문을 내놓은 주호영 대표는 환담장에서 추후 강기정 정무수석을 통해 답하겠다는 대통령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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