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한석 전 비서실장 조사…참고인 신분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는 9일 낮 1시 39분"
측근들도 조사 예정…"사망 경위 수사에 한정"
생전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고한석 전 비서실장이 경찰에 출석해 사망 경위와 관련해 조사받았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시민단체의 진정에 따라 성추행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언장을 발표했던 고한석 전 비서실장이 경찰서를 나옵니다.
[고한석 / 전 서울시 비서실장 : 자세한 내용은 경찰 진술로 다 했으니까요.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경찰이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겁니다.
박 전 시장과 이뤄진 마지막 통화는 지난 9일 낮 1시 39분이라고 답했습니다.
공관에서 나온 지 3시간쯤 뒤인데, 공식적으로 알려진 마지막 통화 시간입니다.
[고한석 / 전 서울시 비서실장 : (박원순 전 시장이랑 통화 언제 하셨나요?) 약 1시 39분으로 기억합니다. (오후 1시 39분이요?) 네.]
서울시에서 함께 일했던 다른 측근들도 차례대로 소환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에 한정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변사 사건과 사망 경위, 변사 사건과 관련된 사망 경위 이것만 저희는 수사(합니다.)]
성추행이나 고소 사실 유출 등 각종 의혹이 난무하는 가운데, 통신 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등 3대의 기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에는 성추행이나 고소 사실 유출 의혹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경찰은 유족들과 함께 휴대전화 포렌식 일정 조율을 곧 마무리하고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성추행과 주변인이 방조했다는 의혹이 담긴 진정서를 접수하고 담당 조사관을 배정해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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