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우리나라 첫 육군 대장 고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이 오늘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습니다,
잠시 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열릴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빈소에서 열린 영결식은 모두 끝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은 아침 일찍 서울 아산병원에서 서 욱 육군참모총장의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영결식엔 유가족과 함께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역대 참모총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서 욱 육군참모총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백척간두 위기 속에서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켜냈으며,
기개와 집념으로 처음으로 평양에 입성하는 등 오직 나라를 위한 헌신 그 자체의 삶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영구차는 곧바로 대전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잠시 후부터 대전현충원에서는 안장식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김판규 전 육군참모총장이 안장식 추모사를 낭독하고, 백 장군이 이끌었던 경북 다부동 전투의 참전용사 4명과 함께 육군 장병 4명이 백 장군 묘에 허토하는 순으로 진행됩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대전에서 열리는 안장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백 장군은 6·25 전쟁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는데,
33살이던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해 국군 역사상 최초의 4성 장군이자 6·25 전쟁 영웅으로 꼽혀 왔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인 독립군 토벌대였던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이력으로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면서 지금도 논란이 여전합니다.
오늘 안장식이 열리는 대전현충원 정문에서는 광복회 대전충남지부 등 시민사회단체의 안장 반대 시민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안장식에서는 백 장군이 생전에 의미 있다고 생각한 경북 다부동 등 6·25 격전지 8곳의 흙이 뿌려질 예정인데,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입었던 전투복과 같은 모양의 미군 전투복을 수의로 입고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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