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와 빈소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문 행렬이 계속됐습니다.
발인은 내일인데요.
박 시장의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영국에서 귀국한 박 시장의 아들 주신 씨가 상주로서 가족과 함께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다녀갔습니다.
고건 전 총리, 강금실 전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도 잇따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 잘 살아온 사람이 마지막에 그렇게…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그 삶이 한국 사회를 개혁하는 데는 많은 기여를 했던 친구 아닙니까.]
시청 앞 분향소에도 광장을 둘러싸고 시청 건물 뒤편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어제 하루 8천백여 명이 다녀간 데 이어, 오늘도 오후 4시까지 6천5백여 명이 조문했습니다.
조문 첫날인 어제는 박 시장에 대한 평가 등을 놓고 주변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오늘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박 시장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박 시장의 발인은 내일 아침 7시 반, 영결식은 8시 반 시청에서 열립니다.
[박홍근 /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 하에 온라인으로 치러집니다.]
현장에는 유족과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등 백 명 정도만 참석합니다.
이후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장지인 고향, 경남 창녕으로 향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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