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 "어쩔 수 없이 5일장 선택, 이해해달라" / YTN

2020-07-11 1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가 오늘 공식적으로 꾸려졌습니다.

장례위원회는 논란이 되는 5일 장과 관련해 해외 체류 중인 가족의 귀국 일정 등을 고려했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영결식은 오는 13일 아침 서울시청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준형 기자!

먼저 장례 위원회 구성이 어떻게 됐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장례위원장은 모두 세 명입니다.

시민사회 단체 대표로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참여합니다.

박 의원은 백 교수가 시민 사회 단체 활동을 하며 고인과 깊은 인연을 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했고, 서울시에서는 현재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선임됐습니다.


앞으로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장례는 공지된 대로 5일 장으로 치러집니다.

오는 13일 아침 7시 반부터 발인이 시작되고, 8시 반에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이 열립니다.

고인이 9년 가까이 몸담았던 시청 주변을 돌며 인사한 뒤 9시 반에 장지로 출발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가 주관하는 5일 장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시신이 밤늦게 발견돼 하루가 그냥 지나갔고, 해외 체류 중인 아들의 귀국 일정 등을 고려해 장례 일정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탈하고 검소했던 박 시장 평소 삶과 뜻에 따라 유족들은 장례 절차 축소를 검토했지만, 어쩔 수 없이 5일 장을 선택했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례위원회는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 사망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방송을 하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족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멈춰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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