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실종에 서울시청 '침묵·당혹'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서울 시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시청 관계자들이 상당히 당황스러워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박원순 시장 실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시청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의 실종 원인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일단 시 관계자들은 침묵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4급 이상 간부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각종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실무진들도 시청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시청 관계자들은 사무실에 TV를 틀어둔 채 뉴스 속보에 모든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시청의 한 관계자는 "오전에 시장님 일정이 취소돼 몸이 아픈 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최근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까지만 해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습니다.
시청에서 대기중인 언론사들은 혹시라도 박 시장의 실종과 관련해 서울시 차원의 입장이 나올지 등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시장실이 있는 6층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비서진도 접근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 시장이 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고 알려진 데 대해 서울시는 "아직까지 확인된 게 없어 할 이야기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사실이 추가되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