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이번주 줄다리기 본격화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늦어도 열흘 안에는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노사 양측이 최초 제시한 1만원과 8,410원을 놓고 한 주간 격차를 줄여갈 전망인데요.
한 달 남은 최종 고시 기한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달 중순 결론이 나와야 합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의 노사 입장차는 예상보다 더 컸습니다.
노동계는 16.4% 오른 1만원을, 경영계는 2.1% 삭감한 8,410원을 최초 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최종안 도출을 위해서는 양측이 수정안을 제출하고 격차를 좁혀 나가야 합니다.
남은 시간은 열흘이 채 안 됩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오는 13일을 심의 기한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7일 양측이 다시 만나,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노동계는 "코로나19 고통이 저임금 노동자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며 경영계의 삭감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경영계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이 더는 못 버틴다"며 1만원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사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초 8,000원과 1만원을 제시했다가 최종 8,590원과 8,880원을 놓고 투표한 바 있습니다.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 최종 고시 기한은 8월 5일입니다.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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