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전국 검사장들의 의견을 모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은 검사장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해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주말 동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정리했고, 오늘(6일) 윤 총장에게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르면 당일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검·언 유착 의혹 사건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라고 지휘했습니다.
검사장들 상당수는 추 장관의 지휘가 검찰총장의 지휘·감독권을 침해해 위법하거나 적어도 부당하다는 데에 공감했습니다.
다만 수사자문단 절차 중단 지휘는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고, 윤 총장이 사퇴를 표명해선 안 된다는 데에도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검사장들은 윤 총장이 추 장관에게 재지휘를 건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결과를 보고받은 윤 총장이 수사 재지휘를 요청하는 등 지휘를 일부 수용하고 추 장관도 이를 받아들인다면 갈등은 봉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무부가 이미 때늦은 방안이라며 선을 긋긴 했지만, 특임검사 임명 등의 대안이 남아 있습니다.
반면,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이의제기'를 문제 삼는다면 갈등이 더 증폭되는 것은 물론 윤 총장에 대한 외부의 사퇴 압박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에게 책임을 물어 법무부 감찰 등 징계 절차에 착수할 거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법무부는 대검 입장이 정리되기도 전에 추후 대책을 논의하는 건 성급하다고 보고, 윤 총장의 결단을 먼저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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