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새 5차 전파…방판업체발 급속 확산 원인 보니
[앵커]
서울과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되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불과 열흘 만에 5차 전파까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빠르게 확산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지난달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열흘 만에 감염자가 21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홍보관에서 직접 감염된 사람은 42명.
이후 직장 3곳과 교회 4군데, 학원과 실내운동시설로, 5차 전파까지 이어지며 168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감염자의 70% 이상은 50대인데, 고령층이 많다 보니 사망자가 2명 나왔고,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는 중증환자도 9명이나 됐습니다.
애초 서울에서 시작됐지만 경기와 인천, 강원, 충남까지 전파됐습니다.
"가장 위험한 행동은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노래 부르기 그리고 체류 시간이 굉장히 길었고 또 환기가 불량한 그런 밀폐된 환경에 노출된 그런 특성이…"
대전 방문판매업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3곳의 방문판매에서 35명이 1차 감염된 뒤, 5차 전파까지 이어지며 48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확진자의 86%는 50대 이상의 고령자, 대전에서 시작된 감염은 충남과 서울, 전북, 세종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모임에 나가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나 식사한 경우도 빈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밀접하고 빈번한 소규모 모임을 자주 가지셨고 또 제품의 체험 또는 정보공유 목적으로 긴 시간을 체류를 같이 하셨습니다."
방문판매업체를 통해 요양시설과 병원으로 전파된 사례도 있어 고령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하며,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야 감염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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