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지역 고등학교 입시에서 '석차백분율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오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와 국제중이 학교체제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면,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입학전형 방법인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는 교육과정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며 이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학교는 2012년 '성취평가제'를 도입해 평가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꿨지만 석차백분율제는 효용성이 크지 않음에도 성취평가제의 취지를 퇴색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석차백분율 제도는 중학생의 교과점수와 비교과점수를 합해 백분율로 산출한 것인데 일반고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가려내는 데 사용해왔지만, 대상이 0.3%에 불과해 사문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국제중의 일반중 전환, 석차백분율제 폐지를 통해 적어도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는 학생들이 석차로 분류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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