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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리가 망부석이냐" 최후통첩...통합당, "다 가져가라" 입장 고수 / YTN

2020-06-23 7

김태년 "망부석도 아니고 얼마나 더 기다리나"
민주당 원내지도부, 박병석 국회의장 면담
주호영 원내대표 공석 여전…"이번 주 복귀 전망"
통합당, 입장 불변…"모든 상임위 빼앗아가라"


21대 국회가 상임위 구성 문제로 벌써 한 달 가까이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강도 높은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을 비판하면서 곧 결단을 내리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이번 주 본회의 개의와 상임위 구성 마무리를 요구하면서 의지를 행동으로 이어가고 있는데 통합당은 모든 상임위를 가져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 아침부터 어떤 발언으로 통합당을 비판하고, 또 결단을 예고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망부석도 아니고 얼마나 더 기다려냐 하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말로 국회 의사일정 참여와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통합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남북관계 악화와 코로나19 사태 등 비상 상황에서 등원하지 않는 통합당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의 고통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차 추경의 6월 통과는 지상 명령이라면서 통합당을 향해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오늘까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 등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지 않으면 필요한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주 안에 본회의를 열어 남은 12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선출해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조속한 추경 처리에 들어가겠다는 뜻입니다.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적어도 추경을 다루는 예산결산 특위 위원장만큼은 반드시 선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조금 전 국회의장실을 직접 찾아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30분간 면담을 마친 뒤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3차 추경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박병석 의장은 추경 처리의 시급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거듭 통합당과의 협상에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는 답변으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야당 몫의 법제사법위를 가져간 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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