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른 여야, 원 구성 극적 타협 이뤄낼까
[앵커]
여야가 일단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추가 시간을 벌었지만 간극은 여전합니다.
다만 코로나19발 경제 위기에 북한 도발 국면까지 겹친 상황에서 국회 공전에 대한 여론 악화를 의식해 돌파구 찾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표면적으로 여야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연일 통합당의 원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안보 위기를 해소하고 3차 추경을 빨리 통과시키고 여러 가지 사회적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일에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번 촉구를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역시 일부 의원들의 등원론은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돌려놓기 전까지 협상은 없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조만간 여야의 협상이 재개될 조짐도 감지됩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며, 원 구성과 관련해 종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다시 올라오게 되고, 그러면 원을 구성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참여할 것이냐 하는 것을 결정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하고…"
여야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일부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하거나 향후 상임위 운영은 여야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는 등의 약속을 통해 통합당에게 명분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북한의 도발까지 겹친 상황에서 대치 국면이 길어지는 건 여야 모두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는 만큼, 어떻게든 절충점 찾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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