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던 북한은 우리 정부의 강공 전환 이후, 이틀째 공식 담화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매체를 통해 대남 비난을 이어가면서 특히 대규모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아영 기자!
오늘도 공식 담화는 없었군요?
[기자]
네, 북한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공식 담화나 대남 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다음 날이었던 그제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통일전선부장 담화 등 대남 담화를 쏟아냈던 북한인데요.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해 무례하고 몰상식하다며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라고 강력 항의한 데 대해서는 아직 공식 담화가 없습니다.
다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각계 인사의 입을 빌어 남한 당국이 오히려 강력한 항의니, 위반이니, 응분의 책임이니 하는 허튼 소리를 하는 데 대해 말문이 막힌다고 대응했습니다.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간 당사자들이 보복공세에 당황망조해 향방 없이 노는 꼴이 가소롭다며,
연락사무소가 참혹한 종말을 고하는 장면을 보며 우리 모두 속 시원해 했다는고 전했습니다.
대남전단 살포도 거듭 예고했는데요.
평양출판인쇄대학 부학장은 남한 전역에 선물보따리를 쏟아부을 수 있다며 무시무시한 '삐라 폭탄'을 꽝꽝 만들겠다고 썼습니다.
또 '다시 초소에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제대 군인들이 대남전단 살포를 벼르고 있다며, 민경초소가 개방되면 한바탕 삐라를 뿌리겠다는 인터뷰를 싣기도 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7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만, 사표는 아직 수리가 안 됐나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지 문재인 대통령이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에 대한 책임을 김 장관이 지는 것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의를 반려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김연철 장관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어본 뒤에 최종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통일부 청사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도 출근해 대기하다가 사표 수리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퇴임식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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