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친미사대' 비난에도...이도훈, 5달 만의 방미 '한미 조율' / YTN

2020-06-18 0

이도훈, 전격 방미…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예정
5달 만의 한미 대표 만남…北 의도 파악·악화 방지 논의
김여정, 한미 워킹그룹 지목…"친미사대로 합의 못 지켜"
외교부, 한미 협의 일정 비공개…결과 발표 계획 없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5달여 만에 워싱턴에서 만납니다.

한미 조율에 거부감을 가진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외교부는 일정을 비공개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다음 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서입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한미수석대표협의가 될 것입니다. 지금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 그리고 대응방안 이러한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본부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한미 고위급 접촉이 없었지만,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만남을 미루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북한이 공세 수위를 높이는 의도를 공유하고 상황 악화 방지를 위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한미워킹그룹을 지목하며 친미사대와 굴종주의 때문에 남북 합의가 지켜지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외교부는 이번 한미 간 만남도 비공개로 진행하고 협의 결과도 발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도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세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한미 워킹그룹이라는 것이 2인3각으로 우리 행보를 묶는 족쇄가 됐습니다.]

[조세영 / 외교부 1차관 (지난 16일) : 미국이 아무래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워킹그룹이라는 메커니즘을 이용하고자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결론적으로는 결과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워킹그룹이 좀 더 본연의 목적에 맞도록….]

한편, 비건 부장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하와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고위급 회담을 가진 직후여서 한미중 연쇄 대북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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