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공격적인 담화에 우리 정부도 강경 대응으로 돌아선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
비공개 방미였는데, 미리 계획돼 있었던 일정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 시간으로 오늘 낮,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비공개 방미였는데요.
외교부는 이 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긴급한 시기에 이 본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미국에 간 것이 아니냐는 일부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협의가 사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 본부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다섯 달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한미 고위급 접촉은 물론 해외 출장이 거의 없었던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특히 그제 북한이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으면서, 우리 정부도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가운데 예정된 만남이어서 주목됩니다.
두 수석대표는 북한의 의도와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북한의 공세에 대한 대응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상황 악화를 막을 방안과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하와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북한 문제도 의제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어제도 담화에서 우리의 사대주의 때문에 남북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미 워킹그룹도 비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김여정 부부장은 어제 담화에서 우리 정부가 한미 실무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 물고 사사건건 북남관계의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 바쳐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친미사대와 굴종주의 때문에 남북 합의가 지켜지지 못했다고 비난했는데요.
앞서 우리 외교부는 북한이 공격적인 담화를 연이어 내놓던 지난 12일, 북미대화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61811432447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