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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군사행동 하면 대가 치를 것"

2020-06-17 0

軍 "북한, 군사행동 하면 대가 치를 것"

[앵커]

북한이 총참모부 대변인 발로 추가적인 군사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 군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 군이 즉각 입장을 내놓은건데, 내용 우선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동진 합참작전부장이 조금 전 발표한 내용입니다.

우선 오늘 오전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예고한 군사 행동 계획에 대해,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여년 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치라고 말했는데요.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황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군사 행동 예고에 즉각 입장을 내놓은건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발에는 예외없이 강력히 대응하겠단 방침을 재확인한 겁니다.

[앵커]

네, 임기자.

추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총참모부 입장이 오늘 오전에 나왔죠.

어떤 내용이었는지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은 어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하루 만에, 추가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다, 이렇게 예고했습니다.

총 네 가지 군사적 조치를 언급했는데요.

우선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연대급 부대들과 화력 군부대를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무장지대에 철수했던 감시초소를 다시 들여놓겠다고 엄포를 놓았고요.

모든 전선의 경계 근무급수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켜 접경지역의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했습니다.

2000년대 평화의 상징이던 금강산과 개성에 군대를 재배치하고, 이에 더해 남북의 9·19 군사합의의 사실상의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겁니다.

북한은 이 같은 군사행동 계획들을 세부화해서 당 중앙 군사위원회의 비준을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인데요.

우리 군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은 각종 정찰자산을 활용해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최전방 지대와 동-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감시체계를 집중 강화하며 혹시 모를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군 관계자는 접경지역 인근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까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중앙 군사위원회의 비준을 받는 절차를 언급한 만큼, 당장 오늘 내일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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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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