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등학교 주로 격일, 중·고등학교 격주로 등교
교육부 "재난 상황 때 수행평가 중지하도록 개정"
"2학기부터 유사시 수행평가 중지 개정안 적용"
올해 2학기에도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계속될 경우 교육부는 학교 수행평가를 아예 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등록금 반환 요구에 직면한 대학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등교수업 시작 이후 초등학교는 주로 격일, 중·고등학교는 고3을 제외하고 격주로 학교에 갑니다.
문제는 등교수업이 늦어지다 보니 학사 일정이 빠듯합니다.
학교에만 가면 수행평가를 볼 정도입니다.
수행평가는 토론이나 발표, 과제물 등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인데,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으로 충실한 평가도 어렵습니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17개 시도교육청이 수행평가 비율을 종전 39%에서 22%로 하향 조정했지만 학생과 교사 모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올가을 코로나 19의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교육부는 재난 상황에선 수행평가를 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 교육부는 천재지변 또는 국가재난 상황에서는 수행평가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하여 평가 부담이 완화되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훈령 등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훈령 개정을 끝내고 2학기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학교가 원하고 교육청이 동의하면 1학기에도 당겨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시 공정성을 위해 고등학교는 현행 수행평가를 유지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대학가의 이슈인 등록금 반환 문제도 총리의 지시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 총리님 말씀과 취지에 맞춰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검토를 하겠다. 지금은 딱 어떻게 하겠다고 아직 내놓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등록금 반환은 교육부가 아닌 대학이 개별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건국대는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등록금을 부분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 재정지원을 통한 간접적인 등록금 반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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