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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긴급 NSC 상임위…"상황 계속 악화시 강력 대응"

2020-06-16 0

靑, 긴급 NSC 상임위…"상황 계속 악화시 강력 대응"

[앵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이번 폭파 조치에 강력한 유감을 표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 회의와 관련해 김유근 NSC 사무처장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핵심만 말씀드리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에 대한 유감 표명, 그리고 강력 대응 방침을 통한 경고였습니다.

김 1차장은 "정부는 2018년「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행위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오늘 NSC 상임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려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실시간으로 관련 동향과 대응책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9월 개성에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기존에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훈풍을 가져온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결실로 꼽히는데요.

2018년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그 핵심 합의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대남 강경기조 속에 남북 간 상시 소통의 상징으로 여겨진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엄중한 사안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하고 사흘만에 속전속결로 실행에 나섰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회의에서 북한이 예고대로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배경과 함께 향후 밟아나갈 절차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청와대는 군 감시 장비로 포착한 37초 분량의 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공개했는데요.

이 역시 관련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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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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