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제한으로 완화했습니다.
이런저런 우려도 나오는 게 사실인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정신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하는데요.
정지웅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환자가 빠르게 늘자 모든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었는데요.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달 9일) : 서울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서 집합 금지명령을 발령합니다. 이 순간부터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하는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서울시가 약 5주만인,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집합 제한으로 한 단계 완화했습니다.
아예 출입을 막는 것에서 문은 열게 해준 건데, 전자출입명부를 쓰고, 테이블 간격 1m 이상 등의 조건이 붙습니다.
서울시는 업소의 생계를 고려하되 집단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영업주의 책임을 더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럽과 콜라텍, 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도 순서대로 완화할 것이란 계획도 덧붙였습니다.
서울시의 조치에 가장 펄쩍 뛴 사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입니다.
sns에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한 뒤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수도권 곳곳에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도화선을 만드는 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흥업주들도 헤아려 주리라 믿는다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는데요.
아직 박원순 시장은 직접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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