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A 병사 ’특혜 의혹’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
A 병사, 피부질환 치료한다며 11일부터 청원휴가
공군, 대대장 B 씨 폭언·갑질 의혹도 감찰 착수
이른바 '금수저' 병사 복무 특혜 논란을 공군이 감찰 중인 가운데, 군사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군은 다른 공군 부대 대대장의 '갑질·폭언' 논란도 감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 임원 아들인 공군 소속 A 병사가 복무 특혜를 누렸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원 총장은 국민의 신뢰가 이렇게 무너진 적이 없을 정도라며,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안에서 법과 규정·절차를 어긴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처벌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감찰을 진행 중인 공군은 원 총장의 지시에 따라 군사경찰에게도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공군은 A 병사의 단독 생활관 사용과 부사관을 통한 빨랫감·물 배달, 무단 외출 등 의혹 상당 부분이 사실임을 확인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A 병사는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지난 11일, 피부 질환을 치료하겠다며 청원 휴가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다른 공군부대에서 불거진 대대장 B 씨의 폭언·갑질 논란과 솜방망이 징계 의혹에 관해서도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B 대대장은 부하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하고, 군수품을 유용했다는 의혹 등으로 올해 초 상급부대 조사를 받았지만, 극히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조세영 / 공군 공보팀장 : 처분의 적정성과 또 보복 조치가 있었는지 등 추가 의혹 사안에 대해서 공군본부 주관으로 철저한 감찰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감찰 결과 대대장 B 씨가 받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역시 규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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