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소녀 학대' 사건의 피의자인 의붓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를 없애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법원 영장 심사에 출석한 피의자는 딸에게는 미안하다면서도 학대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아동 학대 혐의를 받는 의붓아버지가 구속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창녕 10살 소녀 학대 사건의 피의자인 의붓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은 오늘 영장 실질 심사를 거쳐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를 없애고 도망갈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법원에 출석하면서 의붓아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는데요.
딸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이한테 미안하다, 모두 제 잘못이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창녕 소녀 학대' 의붓아버지 : (딸에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 정말 미안합니다.]
하지만 욕조에 A양을 담그는 등 가혹한 학대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구속된 의붓아버지의 혐의는 상습 학대와 특수 상해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의붓아버지가 도구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딸을 학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창녕으로 이사 온 후 심한 학대를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자해 시도로 응급입원한 의붓아버지를 지난 토요일 체포해 9시간 넘게 조사한 뒤 어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의붓아버지가 구속되면서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학대가 이뤄졌는지 추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모에 대한 경찰 조사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친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친모에 대한 정밀 정신 감정을 하고 변호사와 의사의 의견을 참고해 입원 기간에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학대 피해자인 아이는 지난달 29일 목숨을 건 탈출 끝에 주민에게 구조됐고 현재 아동보호기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취재본부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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