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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담당 국장 "비핵화 소리 집어치워야...힘 계속 키울 것" / YTN

2020-06-13 12

北 "南, 북미 사이 끼어들려는 모습 초라해"
"美 위협 제압 위해 힘 계속 키울 것"


북한이 또다시 미국에 맞설 힘을 키우겠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리선권 외무상 담화에 이어 오늘은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로 담화를 낸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북한 외무성이 연일 담화를 내고 있군요.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권정근 국장은 먼저 어제 우리 외교부 당국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비핵화를 언급한 것이 주제넘다면서 여전히 북미 사이에 끼어들 명분을 찾는 모습이 초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미국이 가해오는 지속적인 위협을 제압하기 위해 힘을 계속 키울 것이라면서 비핵화 소리는 집어치우라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은 2년 전에 비해 많이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무섭게 변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대목은, 현재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비핵화가 날아간 것은 중재자가 없어서가 아니라면서, 굳이 그 이유를 들자면 비핵화를 위한 여건 조성이 안 되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부분인데요.

다만 권 국장은 북측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여건 조성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권 국장은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는 반대로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에 참견하지 말라고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6.12 싱가포르 북미회담 2주년을 맞아 리선권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더 이상 대가 없이 미국에 치적 보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에 맞설 힘을 키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늘 권 국장 담화도 표면상으로는 우리 정부를 비난하며 북미관계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비핵화에 이르려면 넘을 산이 많다, 여건이 성숙하지 않아 비핵화 논의가 날아갔다 는 등의 표현으로 미뤄 미국 측도 함께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위협을 제압할 힘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한 점은 어제 리선권 외무상 담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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