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022년 말까지 현재의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코로나19 억제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로 동결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으로도 상당한 리스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유동성 공급 확대 등 적극적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활동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며 코로나19 억제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 회복 속도의 하락 폭은 매우 불확실하며 상당 부분 코로나19 억제 성공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5%, 내년은 플러스 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실업률은 9.3%를 예상했습니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으로 2년여 동안 완전한 경제 회복이 쉽지 않다고 본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모두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완전한 경제 회복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고 확신하기 전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일 최대 확산 도시 뉴욕시가 1단계 정상화에 들어가는 등 미국 전역에서 경제 활동 재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절반을 넘는 주에서 여전히 감염자가 줄지 않는 등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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