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연일 상승 가운데 연준 "경제 전망 매우 불확실" / YTN

2020-05-28 2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미 증시가 연일 상승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90% 선을 회복했습니다.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투자심리를 부추긴 건데,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는 경제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며, 회복 속도 면에서 비관적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미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는 코로나19로 급락이 시작된 2월 말 대비 90% 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는 95%까지 올랐습니다.

봉쇄 해제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미 정부의 3조 달러가 넘는 대규모 부양책의 결과입니다.

[피터 카딜로 / 스파르탄 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이스트 : 주식시장이 왜 상승할까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엄청난 양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는 주식시장의 낙관적 전망과는 다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미 연준은 경기 동향 보고서를 통해 많은 지역이 경제가 재개되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상승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잠재적 회복 속도 달성이 비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모든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하강하고 있고 대부분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 항공기 업체 보잉사는 만2천여 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코니그 / AP통신 항공 담당 기자 : 보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6천7백 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입니다. 또 5천5백 명의 명예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가정용품 할인 유통업체인 '튜즈데이 모닝'은 두 달 넘게 지속한 매장폐쇄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은 -4.8% 역성장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40%까지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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